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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이야기

알쏭달쏭 미국 대표 ETF QQQ와 TQQQ 비교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라면 QQQ와 TQQQ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겁니다. QQQ와 TQQQ는 각각 다른 투자 목적과 전략을 가진 상장지수펀드(ETF)입니다. 보통 QQQ는 안정적인 장기 성장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고 TQQQ는 단기적인 고수익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적합합니다. 두 ETF 모두 나스닥100 지수를 기반으로 하지만 레버리지 효과와 비용 구조, 리스크 수준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목적과 리스크 감내 수준에 따라 적절한 ETF를 선택해야 합니다.
 

QQQ란 뭐고 주가 흐름은?

출처: unsplash

QQQ는 앞서 이야기했듯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나스닥100 지수는 나스닥 주식 시장에 상장된 100대 비금융 기업으로 구성돼 있죠. 이 지수는 주로 기술, 통신, 소비자 서비스 분야의 대형주로 이뤄져 기술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합니다.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의 모회사), 메타(페이스북의 모회사) 등이 있습니다.

QQQ는 기술주 중심의 성장을 통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기술주는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으로 혁신적인 기술 기업들이 포함돼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최근 몇 년간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QQQ의 성과 역시 눈에 띄었습니다. 예를 들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비대면 서비스와 디지털화의 가속화로 인해 기술주가 급등했고 QQQ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2020년 초 200달러 정도였던 QQQ의 주가는 2021년 말 400달러로 두배 이상 올랐을 정도 입니다. 물론 2022년 기술주의 조정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다소 하락했지만 2023년에는 다시 또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높은 유동성도 강점입니다. QQQ는 미국에서 가장 거래가 활발한 ETF 중 하나로 매수와 매도가 용이하고 이는 투자자들이 필요할 때 빠르게 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해준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그럼 TQQQ는 뭐야?

TQQQ는 쉽게 말해 QQQ의 성과를 세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입니다. 즉, 나스닥 100 지수가 하루 동안 1% 상승하면 TQQQ는 3% 상승하고 반대로 지수가 1% 하락하면 TQQQ는 3% 하락한다는 말입니다. 이는 단기 투자자나 트레이더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지만, 높은 변동성과 리스크를 동반하죠.

그래서 인지 TQQQ의 주가 흐름은 QQQ와 비교해 훨씬 더 극적입니다. 예를 들어 2020년 초에 약 30달러였던 TQQQ는 2021년 말에는 약 180달러로 급등했습니다. 이는 QQQ의 상승을 세 배로 반영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2022년에는 기술주의 조정과 함께 큰 폭으로 하락해 30달러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다시 반등해 60달러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TQQQ는 단기적인 트레이딩 전략에 적합하고 장기 투자자에게는 위험이 어느 정도 있습니다. 이는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장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감안하면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TQQQ에 투자할 경우 단기적인 시장 상황과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하고 적절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세우는 게 필요합니다.

요약 정리하면

단정하긴 어렵지만 통상 QQQ는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반면 TQQQ는 단기 투자에 적합합니다. 레버리지 ETF는 시간 경과에 따라 가치가 침식될 수 있으므로 장기 보유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 외에 QQQ와 TQQQ와 흡사한 ETF로는 QQQM을 꼽을 수 있습니다. QQQM 역시 QQQ와 유사하게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합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다만 QQQ와 QQQM을 비교하면 QQQ가 더 오래된 나스닥100 추종 ETF로 투자자에게 인지도가 높고 거래량이 많아 매수, 매도가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